우주에서 온 소리 – 예술과 기술, 지속 가능성
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우주 소리 설치 예술 사례를 통해 기술+예술 융합의 지속가능성을 문화예술경영 관점으로 분석한 글.
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우주 신호가?
런던 한복판,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갑자기 외계 신호가 잡혔다면? 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, 놀랍게도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.
넬리 벤 하윤-스테파니안(Nelly Ben Hayoun-Stépanian)의 예술 설치 작품 Piccadilly Un:Plugged가 바로 그것이다. 이 프로젝트는 'Moon Bounce'라는 기술을 이용해 우주에서 온 소리를 수집하고, 이를 예술적으로 변형해 공공 공간에 내보낸다.
요즘 AI, VR, NFT를 논하는 디지털 아트 시대에서, 이 설치 예술은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. "도대체 예술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?"
과학과 예술의 융합 – 미래인가, 과한 실험인가?
다빈치는 해부도를 그렸고, 백남준은 텔레비전을 예술로 만들었다.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. 단순히 과학적 요소를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, 과학을 통해 전혀 새로운 청각적 경험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.
문화예술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의문이 생긴다:
- 지속 가능성(Sustainability): 이 프로젝트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지만, 기술 기반 예술은 유지보수 비용이 상당하다.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경우 공공 예술의 가치가 반감될 위험이 있다.
- 관객의 관심 유지(Retention): 사람들은 우주에서 온 소리를 듣고 흥미로워할 것이다. 하지만 그 다음은? 단순히 신기한 경험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객을 참여시키는 스토리텔링이 없다면 금방 잊혀질 것이다.
예술이 '기술' 그 이상이 되려면
하나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단순한 '기술 쇼케이스'가 아니라,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.
지속적으로 어필되려면 어떤 접근법을 가져야 할까?
- 공공 참여 확대: 예술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이 신호를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
- 다양한 콘텐츠 확장: 우주 소리를 활용한 공연, 교육 프로그램, 디지털 콘텐츠 연계
- 상업적 모델 도입: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활용한 브랜드 협업, NFT 오디오 작품 등
결국 중요한 것은 '기술' 자체가 아니라, 기술과 예술을 통해 어떤 '경험'을 전달할 것인가?
📎 원문: 브런치에서 읽기